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이 기자, 첫번째 주제, "내 이름은 태구민". 태영호 전 공사의 가명이 태구민이라면서요? <br><br>네, 태영호 전 공사는 이번 4·15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데요. <br> <br>오늘 국회에서 주민등록상 이름, 즉 가명인 '태구민'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태영호 / 전 북한 공사] <br>"북한의 테러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또 북한이 저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를 찾아 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름을 개명했고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도 다 고쳤습니다." <br><br>'태구민'의 뜻은 '구원할 구'에 '백성 민'인데요. <br> <br>북한의 형제·자매들을 구원해 보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.<br><br>Q. 선거에는 잘 알려진 태영호로 주민등록법상 이름을 바꿔서 출마하는 게 낫지 않습니까? <br><br>안 그래도 총선을 계기로 본명인 태영호를 사용하기 위해 개명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법원이 이름을 바꾸려면 3개월이 걸린다고 해서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총선은 태구민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럼 앞으로 언론에서도 태구민으로 불러야 하겠네요. 태 전 공사가 어디에 출마할지 나온 게 있습니까? <br><br>태 전 공사는 '수도권 전략공천' 대상인데요. <br> <br>한국당 내부에서는 보수 텃밭인 강남, 특히 강남갑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태 전 공사가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러 다니게 되면 혹시 모를 테러 위협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? <br><br>네, 태 전 공사는 24시간 경찰의 보호를 받는 최고 수위의 경호를 받아왔는데요. <br> <br>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경호인력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본인의 출마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경호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"제가 직접 밝힐 입장이 아니다. 정부 쪽에 물어봐야 한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><br>Q.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했죠? <br><br>네, 태 전 공사는 지금 상황이 북한 비핵화를 머리에 이고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조심히 유지하는 평화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[태영호 / 전 북한 공사] <br>"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한 지금에 와서도 비핵화에서 아무런 진전도 없는데 개성공단 재개하자는 것은 저는 정의롭지 못하다라고 판단합니다." <br><br>Q. 태 전 공사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민주당, 사과하라". 무슨 내용입니까? <br> <br>더불어민주당 비판 칼럼을 썼다가 민주당에서 고발을 당했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민주당을 향해 사과하라고 했습니다. <br><br>"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"고 한 겁니다.<br><br>Q. 민주당은 임 교수 칼럼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다가 취하했잖아요? <br><br>네, 민주당은 고발을 취하하면서 '유감' 입장을 밝혔지만 사과하지는 않았는데요. <br><br>임 교수는 "민주당은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또 "민주당이 과거 이력을 문제 삼아 저의 주장을 폄훼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의 자세가 아니다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Q. 민주당은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출신이어서 민주당에 불리한 칼럼을 썼다는 식으로 성명을 냈었죠? <br><br>네, 처음에는 '안철수'를 명시했다가 나중에 '특정 정치인'으로 바꾸긴 했는데요. <br><br>임 교수는 지난 14일 "안철수 캠프에 이름이 올라가 있지만, 아는 분이 이름을 넣은 것이고 캠프에는 가지도 않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. 어쨌든 언론중재위에서는 임 교수 칼럼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 해석을 내렸잖아요? <br><br>네, 언론중재위 산하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임 교수 칼럼이 공직선거법 제8조, 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에서 정한 공정한 보도·논평을 위반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선관위에 임 교수를 신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이 고발을 취하해도 여권 지지층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는 거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 : 박은지 PD, 이현주 PD <br>구성 : 이동은 기자, 배준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 디자이너